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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 "與, 임·박·노 국민 뜻 부합하는 조치 결단해야"

기사입력 : 2021년05월13일 11:02

최종수정 : 2021년05월13일 11:02

윤호중 "박 의장 뜻, 지체없이 청와대에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 합당한 조치를 조속히 결단해 달라"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13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는 오후 1시 이전까지 정부가 그 입장을 분명히 해주셔서 합의에 도달해달라"고 강조했다.

다만 장관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미루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국정 전반을 총괄하는 국무총리를 장기간 공석으로 두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을 방문해 박병석 의장에게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인준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의를 요청하고 있다. 2021.05.13 leehs@newspim.com

그러면서 "내주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차 미국을 방문하는데 국민은 대통령과 총리가 둘 다 없는 것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오후 1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의장실에 오는데 그 자리에서 결론을 내리길 강력히 말씀드린다"라고 촉구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후 2시 본회의를 소집해 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 처리를 해달라고 요청을 드렸고, 의장은 국민 여론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달라 하셨다"라며 "그에 대해서는 지체없이 국회의장 뜻을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말씀드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의장 뜻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오늘 11시 예정된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회의는 오후 1시 협상때까지 일단 보류하겠다"고 덧붙였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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