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위치 고가교 표지석 마련…공원・주차장・상가진입로 조성 추진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1980년 개통이 후 41년간 경부선 철도로 분단된 평택 시내권과 통복동 일대를 이어준 통복고가교가 철거되고 이 일대가 공원으로 조성된다.
평택시는 통복고가교를 철거한 자리에 통복고가교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시민 생활편의를 높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12일 밝혔다.
1980년 개통이 후 41년간 경부선 철도로 분단된 평택 시내권과 통복동 일대를 이어준 통복고가교가 철거되고 이 일대가 공원으로 조성된다.사진은 하늘에서 바라본 통복고가교 철거현장 모습[사진=평택시청] 2021.05.12 krg0404@newspim.com |
통복고가교는 경부선 철도로 분단된 통복동 일대를 잇기 위해 1980년 개통되어 41년간 활용돼 왔다.
하지만 교량안전평가 결과 C등급을 받는 등 안전상 문제와 과다한 유지관리비용으로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교량 일부 구간이 통복지구 도시개발구역 환지대상 토지로 지정돼 고가교의 존치는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지역 주민들도 조망을 해치고, 지역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어 통복고가교의 철거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에 시는 지난 3월 통복지하차도를 임시 개통한 이후 통복고가교의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시민들의 애환이 묻어 있는 통복고가교가 철거돼 아쉽다"며 "표지석에는 통복고가교의 탄생 배경부터 40여 년간 활용된 모습과 철거 과정 등을 담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어 "통복고가교 일대를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여가 공간을 확대하고, 상가진입로 및 주차장을 조성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시는 40년 넘게 시민 삶과 함께한 통복고가교를 기억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역사회의 요구와 평택시의회 의견에 따라 철거부지 중 존치 가능한 교각 일부와 교량 교명주를 활용해 통복고가교의 역사가 담기는 표지석을 건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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