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의 물밑 교섭 지원에도 불구하고 심해지기만 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무력충돌을 우려한 유엔(UN)의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긴급 회의를 가진다. 미국은 유엔 안보리에서 내놓은 성명 등은 도움이 안된다는 입장이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가 날로 격화 중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 사태를 두고 긴급 회의를 가진다. 긴급회의는 12일 비공개로 개최되며 이 자리에서 토르 베네스랜드 유엔 중동특사가 회원국에 화상으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이번 안보리 긴급회의는 중국과 튀니지, 노르웨이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안보리는 동예루살렘에서 모스크 알락사를 둘러싼 충돌에 대해 비공개 논의를 진행해 폭력사태가 더 격렬해지기 전에 충돌과 잠재적 퇴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스라엘에 유대인 정착 활동, 파괴와 퇴거, 그리고 전반적인 무력행사 자제를 촉구하는 성명 초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은 "휴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모든 당사자와 막후 교섭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안보리 성명이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성명발표는 불발됐다.
현재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정착촌 분쟁으로 시작된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이 해묵은 종교·민족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예루살렘의 날'기간 팔레스타인 주민 시위를 이스라엘 경찰이 강경 진압하며 갈등은 격화됐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충돌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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