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과의 '경선 연기 합의설'에 선 그어
측근 "경선 연기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여당의 대권 주자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조찬 자리에서 불거진 '경선 연기 합의설'에 대해 정 전 총리 측은 6일 "경선 연기 의견에 합의한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정 전 총리 측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기존에 정 전 총리로부터 '당의 지침대로 하는 것이지 우리가 왈가왈부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전해 들었다"며 "전혀 논의된 것이 아니고 동의한 적도 없다"며 "측근들도 그런 얘기에 대해 한 적이 없다"며 부정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정세균 전 국무총리(왼쪽)와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가 6일 서울 마포구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관에서 열린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상장회사CEO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백우석 OCI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 박진선 샘표 대표, 김영재 대덕 대표,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2021.05.06 photo@newspim.com |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한 측근 의원도 "경선 연기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정 전 총리와의 조찬 회동을 통해 대선주자 간 경선룰 합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정세균 전 총리님과 오늘 조찬을 함께 했다"며 "대선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하나 된 모습을 보이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어 "(정 전 총리와) 대선 경선 과정에서 당의 지지율과 신뢰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기본자산제와 관련해서는 근본적인 인식을 같이 하신 것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공동 토론회도 제안했다"며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보겠다고 한 것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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