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촛불 국민 기대 무참히 짓밟아"
"문정권 하의 모든 화이트·블랙 리스트 사건 철저히 수사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JK김동욱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비판 트윗을 날렸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하차하게 됐다는 논란에 대해 이언주 전 의원이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정권의 정권의 호위무사 역할에 충실하다고 아무리 편파방송을 해도 끄덕없이 과도한 출연료를 받는 것은 '화이트리스트'가 아닌가"라며 "청취율 많이 나온다고 그렇게까지 하는 게 정당화되나"라고 TBS의 김어준 문제를 제기했다.
이 전 의원은 "블랙리스트·화이트리스트가 꼭 명단을 작성해야 성립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대한민국은 헌법상 국민 개인의 직업선택의 자유, 학문예술의 자유, 양심의 자유 등을 보장하는 자유민주국가로 국가 권력은 부당하게 그 자유를 침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언주 전 의원이 SNS에서 JK김동욱의 방송하차에 대해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이언주 전 의원 페이스북]2021.05.02 dedanhi@newspim.com |
그는 "민주당이 말하는 '촛불정신'이란 바로 그러한 헌법정신을 국가권력이 철저히 지켜딜란 것이지, 누구편이냐에 따라 달리 적용하란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직 두 대통령이 국정농단으로, 헌법정신 위반으로 김옥에 수감되어 있다. 대통령을 둘러싼 이런저런 루머들은 지지율 추락과 정치적 실패의 원인은 되었을지 몰라도 법적 책임의 가장 큰 원인은 직권남용이었다"며 "그 중 몇가지 이해충돌행위 외에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에 위배된 상징적 사건이 바로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였던 걸로 기억한다"고 질타했다.
또 "당시 정권 비판, 정부정책 반대에 앞장섰던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그들이 당한 탄압을 증언하면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국가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던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며 "그러나 문재인 정권은 그러한 국민적 기대를 무참히 짓밟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이나 정무직이야 어쩔 수 없지만 정치랑 별 관련이 없는 경제 문화예술 학계. 예외 없이 정치권력에 생사가 왔다갔다 하는 지경이니 선거판은 갈수록 혼탁해지고 권력투쟁은 갈수록 비열해져간다"며 "그러다보니 묵묵히 제 할일 열심히 하는 진짜 애국자들, 진짜 실력자들은 묻혀지고, 눈치만 빠른 가짜들이 설치는 엉터리 나라가 되어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건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 하에서 일어난 모든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5년 밖에 안갈 권력을 휘둘러 호가호위한 행태, 국민의 자유를 침해하고 헌법정신을 훼손한 행태를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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