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프리뷰, 딥시크 충격 이후 주가 선물 혼조세…엔비디아 3%대 반등

기사입력 : 2025년01월28일 22:37

최종수정 : 2025년01월28일 22:37

전날 급락한 엔비디아·브로드컴 등 반등
개인 투자자, 엔비디아 약세에 저가 매수 나서
급락한 국채 수익률도 상승 흐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충격을 소화한 시장이 28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큰 폭의 약세를 보인 엔비디아 등 기술주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반등하는 모습이다.

미국 동부 시간 이날 오전 8시 27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24.00포인트(0.05%) 하락한 4만4880.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S&P 500 선물은 전장보다 13.25포인트(0.22%) 오른 6,060.00에, E-미니 나스닥 100 선물은 66.25포인트(0.31%) 상승한 2만1324.75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전날 딥시크는 미국 주식시장을 강타했다. 중국에서 2개월 만에 600만 달러에 미치지 않는 비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진 딥시크는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으로 미국의 AI 패권에 위기감을 불렀다. 딥시크의 주장대로 기존 업체들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에 AI 개발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입증될 경우 반도체와 전력, 데이터 센터 수요 등에 대한 기대가 재조정돼야 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딥시크에 대해 "인상적인 모델"이라고 말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 산업에 대한 경종"이라고 했다.

전날 엔비디아가 17% 급락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미국 역사상 최대인 6000억 달러나 증발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AI 스토리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며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중심으로 한 뉴욕의 금융가 [사진=블룸버그]

투자자들은 딥시크가 AI 산업 전반의 지형을 변화시킬 지, 아니면 작은 에피소드로 끝날 지 알려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했다. 에드먼드 드 로스차일드의 마크 할페린 유럽 주식 공동 책임자는 "이번 주 기술주의 혼란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시장 분위기와 포지셔닝의 커다란 변화일지 판단하는 데는 며칠 걸릴 것"이라며 "우리가 시장 조정을 보게 된다면 그것은 상당한 영향으로 빠르게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문제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대규모 자금이 엔비디아 등 이러한 종목에 투자되는 것을 봤다"고 했다.

데이터 분석 기업 반다 리서치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전날 엔비디아 약세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5억6220만 달러의 엔비디아 주식을 순매수했다.

일부에서는 대형 기술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해소돼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프린시펄 애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밸류에이션은 높은 상태이고 올해 취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딥시크와 같은 전개는 매그니피센트7 외에도 다변화할 필요를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아마존, 알파벳,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스, 테슬라를 가리킨다.

샤 전략가는 "관세와 인플레이션이 시장에 어려움을 더하면서 2025년 미국 예외주의의 테마는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스타벅스가 실적을 발표하며 이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애플의 실적도 공개된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부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4.25~4.50%로 동결하고 인플레이션 전개와 관세 등 새 정부 정책이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가늠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징주를 보면 보잉은 지난해 4분기 주당 5.46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0.36% 하락 중이다.

전날 급락했던 AI 관련주들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3.53%, 브로드컴과 오라클은 각각 3.87%, 2.70% 상승했다. 미즈호 증권의 투자 의견 상향 조정에 오토데스크의 주가는 2.99%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기대 이상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도 0.58% 내리고 있다. 크루즈선 운항사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의 주가는 월가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하며 4.43% 오르고 있다.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국채 수익률은 반등 중이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전 8시 29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3.1bp(1bp=0.01%포인트(%p)) 상승한 4.559%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1bp 상승한 4.207%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개장 전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보합인 17.90을 가리키고 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