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3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만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요 6개 바스켓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71% 오른 91.2580을 기록했다.
다만 월간 기준으로 달러화는 2.1% 내려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날 미 달러화는 경제 지표 호조로 강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개인소득이 역대 최대폭인 2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비지출 역시 4.2% 늘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날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에 이어 소비 지표도 뚜렷한 개선세를 확인하자 달러화는 랠리를 펼쳤다.
투자자들은 내주 발표되는 4월 고용보고서도 개선되는 고용시장을 확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ING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계속된 강한 지표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논의를 시작하는 압박을 가할 것"이라면서 "국채의 약세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미 달러화는 약세를 다소 중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80% 내린 1.2024달러,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97% 하락한 1.3810달러를 나타냈다.
대표적인 상품 통화인 호주 달러는 달러 대비 0.77% 내렸으며 뉴질랜드 달러도 1.14%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0.37% 상승한 109.2950엔을 기록해 전날에 비해 달러 강세를 반영했고 스위스 프랑도 달러 대비 0.51%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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