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자력갱생' 선언한 北, 중국 지원물자는 주민들에게 철저히 함구

기사입력 : 2021년04월27일 10:57

최종수정 : 2021년04월27일 10:57

"자력갱생 외치며 지원물자 받은 사실은 감추려 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자력갱생'을 기치로 내걸고 주민들을 단속하고 있는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지원 물자를 받기 시작한 사실을 비밀에 부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현지 소식통들은 국제화물열차가 지나가는 철도역을 비롯한 물자 수송에 관련된 일꾼들을 대상으로 당국이 철저히 입단속을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김덕훈 내각총리가 평안북도의 농업부문 사업을 현지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 노동신문] 2021.04.27 oneway@newspim.com

평안북도의 주민소식통은 "신의주역 철도안전부가 지난 17일 새벽 중국국제화물열차가 신의주를 거쳐 평양으로 향한 운행정보 유출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철도관계자나 주민들은 중국으로부터 물자를 지원받은 사실을 굳이 감추려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화물차량은 덮개를 씌운 유개차량이어서 지원물자가 무엇인지는 신의주역에서 확인할 수 없었다"며 "열차는 신의주역에서 1시간 정도의 간단한 소독을 거친 후 통관절차도 생략한 채 평양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무원들뿐 아니라 역 인근 주민들은 열차가 지원물자를 싣고 있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는데도 철도안전성은 유출자 색출에 나섰다"면서 "당국에서는 주민들에게 자력갱생을 외치면서 새벽에 중국으로부터 지원물자를 받은 사실을 감추고 싶은 것 아니겠나"라고 반발했다.

다른 소식통 역시 "신의주 철도관계자들은 중국에서 들여오는 지원물자를 왜 깊은 밤중에 운송하며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국은 허기진 주민들에게 자력갱생으로 난관을 뚫고 나아가야 한다며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며 "주민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한밤중에 몰래 중국의 지원물자를 들여가는 것은 평양의 특권층에 긴급히 필요한 물자를 들여간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올해 경제계획에서도 자력갱생을 앞세운 채 주민들을 다그치고 있다. 김덕훈 내각총리는 지난 18일에 이어 이날도 평안북도의 농업 현장을 방문하는 등 꾸준히 농업 부문을 시찰하고 있다.

다만 RFA에 따르면 현지 소식통들은 북한 협동농장들이 보유하고 있는 영농기계들이 대부분 노후화돼 올해 농업생산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