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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배달·퀵 노동자, 공동투쟁…총파업 찬반투표도

기사입력 : 2021년04월26일 17:01

최종수정 : 2021년04월26일 17:01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강동구 고덕동 모 아파트 단지의 택배차량 지상 진입 금지를 두고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택배·배달·퀵서비스 노동자들이 공동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택배사와 플랫폼 업체 등이 배송 문제에 대해 책임지고 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서비스연맹)은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택배사와 플랫폼업체는 주문만 받고, 배송과 관련된 문제는 해당 노동자에게 모두 떠넘기고 있다"며 "택배·배달·퀵서비스 노동자들은 공동 투쟁을 통해 제도 개선과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서비스연맹)은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2021.04.26 min72@newspim.com

택배·배달·퀵서비스 노동자들은 내달 1일 정부에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시작으로, '갑질 아파트 문제 해결을 위한 범시민기구'(가칭)를 꾸려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들은 택배 노동자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고덕동의 아파트 문제 해결을 위해 연대하고, 택배사와 플랫폼 업체가 수수료 인상 등 해결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하는 공동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수 서비스일반노조 배달서비스지부장은 "배달노동자 상대 갑질은 오래전 자리 잡았던 사회적 문제"라며 "강남뿐 아니라 서울과 지방 등의 고급아파트와 빌라는 자신들만의 성을 만들고 갑질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부장은 "보안과 안전을 위해 패딩이나 헬멧을 벗으라고 요구하거나 음식 냄새가 난다며 화물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라는 등의 조치로 수치스럽고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배달 노동자들도 같은 사회 구성원임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지난 25일 대의원대회를 열었던 택배노조는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김태완 전국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택배사는 택배 서비스상품을 제공하고 이를 위해 택배 노동자와 계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한다"며 "하지만 문제가 발생하는 공원형 아파트에 대한 대안과 책임을 지지 않고 오히려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묵인·방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5월 1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조합원들의 공감대는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지난 23일 국토교통부가 택배사와 만나 해결책 마련을 요청한 만큼, 택배사들이 추후 어떤 답을 내놓느냐에 따라 총파업 계획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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