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열기가 시즌 초반부터 뜨겁다.
AGB닐슨에 따르면 SBS골프에서 22일부터 나흘간 생중계 된 KLPGA투어 '넥센·세인트 나인 마스터즈2021(총상금 8억원)'가 평균시청률 0.461%(이하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2013년 대회 창설 이후 역대 최고 시청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기록 경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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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박민지. [사진= KLPGA] |
특히, 최종라운드 시청률은 0.777%를 기록했다. 박민지가 장하나(29·비씨카드)와 연장전에 돌입한 약 30분간은 평균시청률이 1%를 넘겼고, 박민지의 우승이 확정되던 순간 이였던 오후 4시 35분경에는 1.572%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의 '최고의 1분'으로 기록됐다. 기존 대회 단일 라운드의 최고 기록은 2016년 박성현(27·솔레어)이 우승한 대회다. 당시 3라운드로 펼쳐졌던 최종라운드 시청률은 0.731%였다.
박민지는 약 8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5승 중 3승을 연장전에서 따내며 '연장전의 여왕', '역전의 승부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박민지는 "연장전에 들어가면 왠지 모르게 집중이 잘 된다. 연장전은 1명만 이기면 되기 때문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며 승부사다운 소감을 남겼다
개막전에 이어 2주연속 준우승을 거둔 장하나는 시즌 상금 1위(1억6500만원)와 대상 포인트 1위(74점)로 올라섰고, 박민지는 상금 2위(1억5300만원)를 했다.
29일부터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 F&C 제43회 KLPGA챔피언십 (총상금 10억원)'이 사우스링스 영암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지난 시즌 2승자'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이 첫 타이틀방어에 나서는 가운데 개막전 여왕 이소미(22·SBI저축은행)와 메이저 우승이 목표인 박민지, KLPGA 최강자 장하나, 최혜진(22·롯데)등이 총출전한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