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2009년생 모바일 소비 주도세력 부상
중진국서 태어난 부자 소비자들, 씀씀이 달라
플랫폼 빌리빌리와 TapTap 주소비 공간 인기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Z세대가 온라인 오락 소비의 주도 세력으로 부상중인 가운데 이들이 주로 빌리빌리와 탭탭 등 중국 모바일 온라인 플랫폼에서 오락 게임 문화와 일상 소비 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 매체 퉁화순은 국금증권 보고서를 인용, 중국 Z세대 소비자들이 1995년~2009년 출생자(약 12세~26세)들로, 80허우(1980년대 출생자)는 물론 90년대 전반 출생자들과 전혀 다른 소비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성장 과정에서 인터넷의 영향을 깊이 받고 비교적 부유한 환경하에서 자란 젊은층들이다.
이들은 소비에 있어 품질 건강 외모 등을 중시한다. 사교적이며 외모를 가꾸고 세로운 것을 체험하는데 관심이 많고, 주로 모바일 플래폼에서 즐겁고 신나는 일을 찾아 일상을 즐기는 세대들이다. 중국에는 2021년 상반기 현재 이 연령대의 소비 계층이 약 2억 6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금증권 보고서는 이들 Z세대가 외모를 중시하는 미(美), 새로운 차 음료를 기호로 하는 식(食), 기능성 소파 등의 상품을 선호하는 주(住), 오락 플랫폼에서 SNS 교류와 신나는 체험을 지향하는 락(樂)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에서 3억명에 육박하는 Z세대 젊은층들의 온라인 플랫폼 소비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바이두]. 2021.04.23 chk@newspim.com |
이들 Z세대는 특히 온라인 오락 소비 시간이 오프라인 소비 시간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Z세대의 매월 가처분 수입은 3501위안으로 전국 평균(2560위안)에 비해 크게 높았다.
국금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71%에 달하는 중국 Z세대들의 온라인(모바일) 게임 시간이 하루 평균 3시간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61.3%의 Z세대들은 오프라인 게임 시간이 1시간도 채 안됐다.
온라인 앱 플랫폼 빌리빌리(bilibili, B짠)와 탭 탭(TapTap)은 이런 특성을 지닌 Z세대 소비자들의 최대 온라인 활동공간으로서 가장 인기있는 '일상 놀이터'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빌리빌리와 TapTap는 사실상 성인 금지구역과 같은 곳이다.
빌리빌리는 Z세대 중심 젊은층에 인기 높은 동영상 커뮤니티로 브이로그(V-log)와 같은 개인의 일상을 담은 영상 콘텐츠가 주류를 이룬다. TapTap 역시 Z세대들의 온라인 생활공간으로 게임 SNS에 특화된 플랫폼이라고 할수 있다.
이들 두 플랫폼은 24세 이하의 고객 비중이 각각 78.67%, 40.32%에 달한다. 또한 고객들의 다수는 중국에서도 경제 소비 수준이 높은 1,2 선 대도시와 연해 도시 출신 젊은이들이다.
국금증권 보고서는 Z세대들의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빌리빌리와 TapTap 이용자들중에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플랫폼내 소비 수준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빌리빌리와 TapTap은 즐거움을 추구하는 Z세대 성향에 맞춰 전용 모멘트 사교 환경에 집중하고 있으며 신선한 체험, 동영상및 게임 콘텐츠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