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김무성...초선 돌풍 이어질지 정가 관심 집중
김웅 "결과 상관없이 개혁 동력 불어넣을 것"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초선인 김웅 의원이 2위에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PNR ㈜피플네트웍스가 머니투데이 더300과 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지난 18일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주 권한대행은 16.6%로 1위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4.20 kilroy023@newspim.com |
2위는 11.3%를 얻은 김웅 의원이, 3위는 10.2%를 얻은 김무성 전 의원이 차지했다.
이어 조경태(8.0%), 홍문표(6.6%), 윤영석(2.1%) 의원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인물'과 '없음' 응답은 각각 10.2%, 26.4%로 높게 나타났으며 '잘 모름, 무응답'도 8.7%에 달했다.
초선 김웅 의원이 깜짝 2위를 기록하면서 '초선 돌풍'에 대한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의원은 초선 개혁 그룹에서 목소리를 내며 보수정당 쇄신을 강조해왔다. 지난 14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총회에서 사실상 당권 도전 의지를 밝혔다. 공식 출마 선언은 당원들 앞에서 할 예정이다.
김 의원의 '당대표 적합도' 2위가 이례적인 이유는 당내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초선 의원에게 전당대회는 불리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대의원·책임당원·일반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70%,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지도부를 선출한다.
김 의원은 당대표 경선에서 떨어지더라도 초선 돌풍이 당 쇄신 동력이 될 거라고 내다봤다.
김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 하나로 끝낼 게 아니고 초선들은 이른바 개혁 그룹을 만들 것"이라며 "선거에서 이기든 지든 개혁 그룹들이 당에 남아 개혁 동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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