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민심의 회초리 매서워, 반성과 성찰 바탕으로 거듭나겠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시장 재보궐선거 완패 후 다시 부산을 찾아 선거 기간 동안 약속한 가덕도신공항과 메가시티 구측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종환 비대위원장은 14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선거기간 부산시민과 약속드린 것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2029년까지 가덕도 신공항 완공과 메가시티 구축, 월드 엑스포 유치에 힘을 모으겠다. 여야가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kilroy023@newspim.com |
도 위원장은 다만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방역체계가 엇박자"라며 "책임 있는 판단이 절실하다. 함께 힘을 모아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한 예방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야당 시장이 선출된 지자체에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도 위원장은 이와 함께 소통과 경청 행보 중 최초로 부산을 찾은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민심의 회초리가 매서웠던 만큼 제일 먼저 찾아뵈어야 할 곳도 바로 부산이라고 생각했다"며 "여러분의 마음 풀릴 때까지 낮은 자세로 귀기울여 듣겠다.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더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저희는 졌지만 부산시민은 승리해야 한다"며 "부산에서 다시 출발하겠다. 책임있는 집권여당의 모습으로 국민 신뢰를 얻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어제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일방적으로 결정해 발표했다"며 "오염수 처리 전반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와 검증도 없이 이같이 결정한 일본 정부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 건강 위해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치 않을 것"이라며 "당장 국제사회와 공조해 사태에 대응하겠다. 국익과 국민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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