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는 북한과 미국, 북한과 한국 간 대화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Sputnik/Alexei Druzhinin/Kremlin via REUTERS 2021.04.08 [사진=로이터 뉴스핌] |
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제1아주국 국장은 이날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열린 러-북 관계 강화 전략 주제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 것을 언급, "북러 정상회담은 북미, 남북 간 관계가 상당히 긍정적인 진전이 있는 가운데 열린 것으로 기억한다. 우리는 여러 피할 수 없는 어려움들에도 불구하고 역내 국가들 간의 대화와 협력의 정신이 결국에는 승리하길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모든 방식으로 이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
지노비예프 국장은 "우리는 역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정치외교적 뿐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6자회담 재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은 최근 서울을 방문, 정의용 외교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 재개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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