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후 3000억 규모 확대도 고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이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처음이자 1년 2개월 만에 회사채 시장 복귀다.
대한항공은 ▲1년 6개월 ▲2년 ▲3년 만기 총 3개의 무보증사채(회사채)를 오는 15일 발행한다고 6일 공시했다.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
상환 기한이 2022년 10월 14일인 무보증사채는 600억원 규모다. 2023년 4월 14일인 무보증사채는 800억원, 2024년 4월 15일인 무보증사채는 600억원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NH증권 ▲KB증권 ▲DB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6곳이다. 산업은행은 대한항공 회사채 인수에 200억원을 투자한다.
대한항공은 수요 예측에서 수요가 많을 경우 최대 30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회사채 발행자금 2000억원을 항공기 임차료 등 채무상환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우기홍 사장은 지난달 31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회사채 발행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우 사장은 "코로나 발생 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는데 투자자 반응이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한 데 이어 회사채 발행과 유휴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