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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홍 사장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법인 인천공항과 성장…시너지 연 최대 4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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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법인, 인천공항 동북아 네트워크 성장에 기여"
인천 슬롯 점유율 40%…"델타항공·아메리칸항공 대비 낮아" 주장
"LCC 3사 합병 필수…본사 위치 언급은 시기상조"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아시아나항공과 통합을 통한 시너지 확대 방안을 일부 공개했다.

양사 합병으로 인한 독과점 우려에 대해서는 해외 항공사 대비 인천공항 슬롯 점유율을 들어 경쟁이 제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계열 저비용항공사(LCC) 통합에 대해서는 본사 위치를 현재 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우기홍 사장은 3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 영향이 회복된다고 가정하면 양사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는 연간 약 3000억~4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3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여객부문의 경우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효과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해진다고 우 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양사가 합병하면 인천공항이 동북아 중심 네트워크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화물 역시 양사 노선을 효율적으로 재구성하면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보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양사 통합을 통해 인천공항 내 점유율을 높이면 인천공항과 통합 법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우 사장은 "이를 통해 인천공항은 편리하고 경쟁력 있는 아시아 물류허브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 합병으로 인한 독과점 우려에 대해서는 해외 항공사의 허브공항 슬롯 점유율 대비 양사 점유율이 낮다고 해명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공항에서 양사 점유율은 40% 미만인 반면 애틀란타의 델타항공 79%, 댈러스의 아메리칸항공 85% 수준이다.

우 사장은 "글로벌 항공시장은 완전경쟁시장에 가깝다. 특정 항공사가 독점으로 초과이윤을 높이면 다른항공사가 진입해 공급력을 높이기 때문에 독과점으로 초과이유을 내기 어렵다"며 "소비자 선택폭이 넓기 때문에 통합으로 인한 경쟁 제한은 제한적이어서 양사 통합으로 인한 독과점 우려는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화물시장에 대해서는 "양사 합쳐 47.5%인데 페덱스, DHL, UPS 등 글로벌 항공화물 업체들이 한국발 취급 확대를 위해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을 공사 중"이라며 "화물 환적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싱가포르, 홍콩 등과도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독과점 우려는 거의 없다"고 언급했다.

구조조정 우려에 대해서는 고용 유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우 사장은 "통합 후 코로나가 진정되면 2019년 수준의 공급량이 유지돼 현재 규모의 인력이 필요하다"며 "실사를 통해 중복되는 인력이 1200명 수준임을 확인했지만 매년 정년 사직 등 자연감소 인원을 고려하면 문제가 안된다. 노조와 잘 협의해 단체협약을 무리 없이 승계하도록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계열 LCC의 통합 방안에 대해서는 시너지를 위해 3사 합병이 필수적이라고 우 사장은 언급했다. 그는 "항공산업은 네트워크 기반산업인 만큼 별도 회사로 운영하면 허브공항, 네트워크, 기재, 인력 등 자원 효율성 제고나 시너지가 제한적"이라며 "양사뿐만 아니라 LCC도 통합하되 한진칼 산하 또는 대한항공 자회사로 두는 방안 두 가지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LCC 통합에 대해서는 "부산발 네트워크가 강한 에어부산과 인천발 네트워크가 좋은 진에어, 에어서울의 특성을 고려, 인천과 부산을 중심으로 동북아, 동남아 노선을 성장시켜야 한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최고 수준의 LCC가 되는 역량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통합 LCC 본사 위치는 아직 말하기 이른 감이 있다"고 언급했다.

양사 합병으로 인한 운임 인상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로부터 인가받은 가격 이하로만 판매가 가능하고 글로벌 항공시장은 완전경쟁에 가까워 일방적인 운임인상이 어렵다"며 "양사 통합 후 운임뿐만 아니라 안전향상과 서비스 품질 제고 등 소비자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복 노선에 대해서는 별도 운영 기간 중에는 코드셰어를 통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별도법인 상태에서는 시너지를 크게 기대하기 힘들지만 운항시간대를 재구성하면 항공기 대수를 10% 가량 줄여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여유 기재는 신규 목적지 취항과 스케줄 다양화에 활용한다.

양사의 다른 기재와 엔진 통합에 대해서는 "아시아나항공이 5년 반납할 임차 항공기가 많아 순차적으로 신형기를 도입해 기재 단순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우 사장은 말했다.

항공정비(MRO) 통합법인 분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부 조직 운영 방침을 명확히 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약 절반에 달하는 MRO 해외 물량을 소화해 국내 정비 비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언급했다.

우 사장은 올해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부터 국내선 항공수요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국제선의 경우 국가 간 국경을 열어야 하는 점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24년에야 2019년 수준의 여객 수요 회복이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4월 회사채 발행 추진 계획도 내놨다. 우 사장은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이 300% 수준으로 개선돼 유동성 우려는 현재 없다"며 "기존 차입금 상황을 위해 코로나 발생 후 진행할 회사채 발행에서 투자자 반응이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7일 산업은행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전략(PMI)'을 제출했다. 현재 한국,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등 9개국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하고 연내 승인을 위해 자문사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각국의 기업결합심사를 거쳐 내년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2024년 통합법인을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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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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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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