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산의 영남대학교 소속 여 교수가 동료 남자 교수를 강간 등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또 해당 여 교수는 해당 학교 부총장도 함께 고소했다.
경북 경산시 소재 영남대학교 캠퍼스[사진=영남대 홈페이지] 2021.04.06 nulcheon@newspim.com |
6일 경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영남대 공대 A 교수가 지난 해 2월 같은 대학 B교수를 강간 혐의로 고소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 교수와 B 교수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한 연구센터에서 연구과제를 함께 진행해 왔으며 A교수는 사건 발생 당시 해당 연구센터의 부센터장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교수는 "B 교수가 2019년 6월 회식이 끝난 후 집에 바래다준다며 집까지 따라왔으며, 가라는 말을 무시하고 집안으로 들어와 강간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 교수는 " B교수가 술을 마시고 전화를 해 성희롱 발언을 했다. 대학 부총장인 C 교수에게 성폭력 피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으나 묵살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교수는 "A 교수의 집까지 간 사실은 인정하지만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영남대 측은 "경찰로부터 B교수에 대한 수사 개시를 통보받은 상황이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산경찰서는 "혐의 여부 등에 대해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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