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먼 바다에 있는 원양어선 선원과 온라인으로 비대면 교육을 진행하고 불법 어업제보와 같은 실시간 소통이 강화된다.
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조업 중인 우리국적 원양어선 선원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불법어업 제보도 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이 개설돼 오는 7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해수부 동해어업관리단 조업감시센터는 원양어선에 있는 선박위성통신(MVSAT)을 활용해 먼 바다에서 조업하는 원양어선 선원을 대상으로 비대면 교육이 가능한 카카오톡 채널 소통창구를 마련했다. 선박위성통신은 지금까지 전체 원양어선의 30%에 구축돼 있다. 해수부는 원양산업협회 노사위원회, 전국원양산업노동조합과 협의해 올해까지 100% 구축할 예정이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조업감시센터 카카오톡 채널 포스트 [자료=해수부] 2021.04.06 donglee@newspim.com |
조업감시센터의 공식 카카오톡 채널명은 '원양어선 조업감시센터'다. 조업감시센터는 카카오톡 채널으로 국내외 조업 관련 법령과 국제수산기구 조업규정의 제·개정사항 등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연안국 배타적 경제수역(EEZ) 침범 방지를 위한 EEZ 좌표 현행화를 비롯한 불법·비보고·비규제(IUU)어업 방지를 위한 지침들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24시간 운영되는 조업감시 상황실에서 불법어업 제보 및 원양업계의 애로사항을 카카오톡 채널로 상시 청취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상어류 불법포획 등에 대해서도 카카오톡 채널로 즉각적인 제보를 받는다는 방침이다.
해수부는 그동안 원양어선 선원들을 대상으로 불법조업 예방교육과 간담회를 진행해 국제사회에서 요구하고 있는 조업규정 제·개정 사항 등을 빠르게 전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해당 사항들을 신속하게 전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채널이 개설되는 7일부터 2주간 기념 이벤트도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카카오톡에서 '원양어선 조업감시센터' 채널을 추가한 후, 원양어업 관련 퀴즈 게시글에 댓글로 답을 남기면 된다. 조업감시센터는 정답자 중 추첨으로 20명에게 소정의 상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규선 해양수산부 원양산업과장은 "불법조업 예방 및 원양어선 선원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앞으로 영상 교육 콘텐츠도 개발해 해당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교육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소통창구로 양방향 실시간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불법조업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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