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대회서 각각 공동3위, 공동7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시즌 최고성적을 거둔 김세영과 고진영이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김세영(28‧메디힐)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865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에서 공동3위를 차지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서 공동3위를 한 김세영.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세계1위' 고진영은 ANA 인스퍼레이션서 공동7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인 김세영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3위를 했다. 우승은 태국의 21세 신예 패티 타바타나킷(18언더파 270타)이 생애 첫 정상에 올라 스타 탄생을 알렸다.
김세영은 L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오늘 굉장히 플레이가 좋았다. 전반에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어서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 백나인에서도 조금 더 버디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전반적으로 이번 주 마무리를 잘 한 것 같아서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하와이는 내게 특별한 기억이 있다. 2015년 루키 때 두번째 우승을 한 대회이기도 하고, 연장전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다.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되고, 항상 하와이에 갈 때는 신이 난다"며 다음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LPGA투어는 1주일간의 휴식기를 갖고 오는 14일부터 하와이 카폴레이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롯데챔피언십으로 재개한다.
고진영도 마찬가지였다. '세계 1위' 고진영(26)은 2위 박인비(33)와 함께 10언더파 278타로 공동7위를 했다.
고진영은 "마지막 세홀에서 좋은 마무리(16~18번홀 버디)를 했다고 생각하고, 그것으로 위안을 삼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다음 대회 전까지 2주 정도 시간이 있다. 그 기간에 운동도 열심히 하고 내가 해야 할 것들을 점검해서 조금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스터스에선 임성재의 선전도 기대했다.
고진영은 "아무래도 작년에 (임)성재가 잘 쳤기 때문에 올해 기대가 된다. 한국 선수로서 투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같이 미국에서 뛰는 선수로서 성재가 자랑스럽고 어리지만 내가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성재가 마스터스에서 잘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에 끝난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임성재(23)는 2019년 3월 생애 첫 PGA 투어 첫 우승을 했다.
'세계남자골프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2021 마스터스는 8일 밤(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