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등 7개 자치구 접종센터 오늘부터 운영
서울거두 75세 이상 65만명 중 71.5% 접종동의
2분기 접종대상 198만명, 집단면역 본격 속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늘부터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일반인 접종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오늘 개소한 7개 자치구 접종센터를 시작으로 198만명에 대한 접종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집단면역을 위한 백신접종이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1일부터 7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일반인 코로나 백신접종을 시작한다. 2분기 대상자는 약 1150만명이며 이중 서울시는 198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만 75세 이상 고령자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하고 있다. 2021.04.01 photo@newspim.com |
대상별 규모는 65세 이상이 156.9만명으로 가장 많고 보건의료인 및 사회필수인력 23.8만명, 코로나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8.3만명, 학교 및 돌봄종사자 7.5만명, 만성질환자 2만명 등이다.
가장 먼저 백신접종을 받는 사람들은 75세 이상 고령층이다. 화이자 백신을 맞기 때문에 첫 접종 3주후 2차 접종까지 받아야 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서울거주 75세 이상 인구는 약 63만명이며 이중 71.5%인 45만명이 접종에 동의한 상태다.
서울시 일반인 백신접종은 자치구별로 마련된 백신접종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각 센터에 따라 규모는 다르지만 1호 접종센터인 성동구청센터의 경우 일일 최대 600명까지 접종이 가능하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비롯해 노원·성북·중랑·은평·동작·송파 등 7개 자치구 접종센터가 오늘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나머지 18개 자치구 접종센터도 오는 15일까지 개소한다.
우선적으로 문을 연 7개 접종센터에서는 오늘 하루에만 2400명 가량이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자치구별로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각 접종센터에 119신속대응팀도 배치했다. 간호사 등 자격을 갖춘 소방공무원 및 구급차로 구성되며 백신접종, 이상반응 발생시 응급처치 및 이송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배치될 소방력 규모는 인력 75명, 차량 25대이다.
서울시는 1분기까지 14만명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했다. 2분기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210만명 이상이 접종을 완료하게 된다. 서울시가 10월말까지 목표로 하고 있는 606만명 1/3이 넘는 규모다. 집단면역을 위한 최소한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무엇보다 2분기 접종 인원의 대부분이 65세 이상 고령층 등 감염에 취약한 계층이라는 점에서 이들에 대한 접종이 마무리되면 감염취약계층을 위한 최소한의 방어선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접종대상자는 접종 전에 건강상태를 잘 살피고 예진 시 알레르기 등 소상한 정보를 알려야 한다. 접종 후에는 이상반응에 대해 충분히 관찰하고 반드시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