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까지 손실 보전…4년동안 현금화 못해 주의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뉴딜펀드가 완전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국투자증권(140억원)과 유안타증권(90억원), 하나금융투자(90억원), 한국포스증권(90억원), 신한금융투자(80억원)는 할당된 뉴딜펀드 물량 전량을 판매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아직 배정 물량이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표=금융투자협회 |
국민참여 뉴딜펀드는 당초 지난 29일부터 오는 4월 16일까지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증권사에서는 사흘만에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뉴딜펀드 판매 은행(IBK기업·산업·신한·하나·우리·농협)은 현재까지 배정 물량의 35%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은 금융소비자보호법으로 인해 증권사보다 판매 속도가 느렸으나 증권사 물량이 소진되면서 판매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뉴딜펀드의 조기 완판 가능성이 높아지며 문재인 대통령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참여정책형 뉴딜펀드의 인기가 매우 높다"며 "가입 열기가 높아서 조기 완판될 것 같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뉴딜 기업들의 성공과 펀드 가입자들의 고수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뉴딜펀드는 만기 4년 폐쇄형 구조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한 상품이다. 총 2000억원 규모이며, 일반투자자 모집 규모는 1370억원이다. 일반 투자자에게서 모집한 돈은 선순위에 투자해 투자 손실을 최소화하고, 정부자금과 운용사가 후순위에 투자한다.
뉴딜펀드는 '사모투자 재간접 공모펀드' 방식으로 운용된다. 5개 자산운용사(골든브릿지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IBK자산운용)가 운용하는 5개 공모펀드에 투자하면, 이들 공모펀드가 10개 자(子) 펀드(헤지펀드)의 수익증권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사모자펀드는 국내 상장·비상장 뉴딜 관련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정부재정(20%)과 사모펀드 운용사(1.5%)가 후순위로 투자하기 때문에 사모펀드 전체 수익률이 -21.5%까지 내려간다고 하더라도 일반 투자자의 예상 수익률은 0%다. 펀드가 반토막나더라도 손실률은 36.3%로 제한된다.
기준 수익률은 20%로, 일반 투자자는 수익률이 0~20%인 경우에는 수익을 우선 배정받는다. 다만 수익이 20%를 초과할 경우에는 선순위와 후순위에 대해 각각 4대 6비율로 배분해 정부와 운용사 수익이 더 많아진다.
뉴딜펀드 상품은 운용사에 따라 '한화국민참여정책형뉴딜혼합자산투자신탁', '신한국민참여정책형뉴딜혼합자산투자신탁', 'IBK국민참여형뉴딜혼합자산투자신탁', '골든브릿지레인보우국민참여정책형뉴딜기업증권투자신탁' 등이 있지만 모두 10개 헤지펀드에 분산투자해 투자 대상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수료에서는 일부 차이를 보인다. 대면 수수료선취-오프라인형의 경우 총보수는 IBK자산운용(연 0.994%), 신한자산운용(연 0.995%), 한화자산운용(연 1.00%), 골든브릿지자산운용(연 1.10%)이다. 수수료미징구-오프라인형의 경우 IBK자산운용(연 1.209%) 신한자산운용(연 1.245%), 한화자산운용(연 1.25%), 골드브릿지자산운용(연 1.35%)이다. 단 골드브릿지자산운용의 경우 납입금액이 20억원 이상 고액투자자의 경우 총보수가 0.75%까지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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