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신한금융 주총…진옥동 행장 등 이사 선임 통과

기사입력 : 2021년03월25일 11:17

최종수정 : 2021년03월25일 11:17

ISS, 기업지배구조원 등 반대표 권고
분기배당 근거도 마련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진옥동 기타비상무이사(신한은행장) 등 신한금융지주 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무리없이 통과됐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업체 ISS,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업체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이 잇따라 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하면서 표대결이 예고됐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2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진옥동 기타비상무이사(신한은행장)를 비롯해 사외이사 9명을 선임하는 안건이 모두 통과했다. 출석 의결권 수 과반, 발행주식 총수 4분의1 이상 찬성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신규 선임자는 2년, 재선임자는 1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선임앞서 ISS는 진 행장과 박안순·변양호·성재호·이윤재·최경록·허용학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채용비리로 유죄판결을 받았을 때 이사회에서 해임시키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진 행장에 대해서는 최근 라임펀드 사태로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은 것과 관련 "이사로서 자질과 리스크 관리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꼬집었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직무 정지·문책경고·주의적 경고·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이중 문책경고 이상은 향후 3~5년간 금융사 취업이 금지되는 중징계다.

그 동안 금융권에서는 이변이 없을 것으로 관측하면서도 신한금융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59.7%에 달하는 점을 주목했다. 작년에도 ISS가 조용병 회장 연임안에 반대를 권고한 후 조 회장이 56.43% 찬성으로 여유롭지 않게 통과된 바 있다.

여기에다 최근 기업지배구조원까지 라임 사모펀드 사태를 근거로 신한금융 이사 재선임 반대에 힘을 실었다. 작년 말 지분 9.81%로 신한금융 최대주주인 국민연금도 이사 선임에 모두 찬성할 방침이라면서도 "라임 사모펀드 환매연기 관련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의무 소홀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명확히 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변은 없었다. 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도 "진옥동 후보는 신한은행 대표, 금융지주 기타비상무이사로 근무하면서 금융그룹이 추진하는 원신한 추진 전략을 적극 구현, 신한금융 DT를 선도적으로 이끌었다"고 이들의 재선임에 힘을 실었다. 

이날 주총은 50분간 진행됐으며 이사 선임 외에 감사위원회 위원, 이사보수한도, 분기배당의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이 통과됐다. 금융당국이 오는 6월까지 배당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만큼, 하반기부터 분기배당이 가능해질 수 있다. 조용병 회장은 "봄을 가장 빨리 알아차리는 건 꽃이 아닌 소나무라고 한다"며 항상 같은 자리에서 푸름을 잃지 않고 묵묵히 계절의 바뀜을 준비하는 소나무처럼 신한금융의 우직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