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재명 조폭연루설'을 방송했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을 직접 거론하면서 "사과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이재명 조폭연루설을 만든 '그것이 알고싶다'는 과연 순순히 추후보도할지, 한다면 어떤 내용으로 보도할지 궁금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인 19일 청와대 입장 발표를 통해 장영하 변호사가 제기한 '이재명 조폭연루설'과 '20억 원 수수설'을 보도한 언론에 추후보도를 요청했다.
장 변호사는 지난 2021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였던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중 조폭에게 특혜를 주는 조건으로 20억 원가량을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지난 12일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명예훼손죄로 장 변호사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판결을 확정했다.
추후보도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17조에 따라 범죄혐의가 있다는 보도 또는 공표된 자가 무죄 판결 등을 받았을 때 언론사에 사실 관련 추후보도 게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권리다.
이 대통령이 '그알'을 저격한 것은 '그알'이 최초로 조폭연루설을 제기한 방송이기 때문이다.
'그알은 2018년 7월21일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이라는 제목으로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 성남지역 조직폭력배와 연루 의혹이 있다는 주장을 방송에 담았다.
이 대통령은 "그알 PD의 기적의 논리, 김상중씨의 리얼 연기 덕분에 졸지에 살인 조폭으로까지 몰렸다"며 "이 방송은 나를 제거하기 위해 동원된 물리적 테러, 검찰을 통한 사법 리스크 조작, 언론을 통한 이미지 훼손 작전 중의 하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알로 전보돼 만든 첫 작품이 이 방송이고 얼마 후 이 그알을 떠났다고 하는 담당 PD는 여전히 나를 조폭 연루자로 생각하고 있을지, 이 방송 후 후속 프로그램 만든다며 전 국민 상대로 몇 달간 방송을 동원해 제보받고 대규모 취재진이 성남 바닥을 샅샅이 훑었는데 과연 제보된 단서 비슷한 것이 단 한 개라도 있었는지 궁금하다"며 "티끌만 한 건덕지라도 있었으면 후속보도를 안 했을 리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 목적으로 거짓의 무덤에 사람을 매장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려면 조작 폭로한 국민의힘이나 그알 같은 조작방송의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며 "저도 과욕이겠지만, 미안하다는 진솔한 한마디를 듣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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