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대교 남단에 끊어진 한강변 한가람로 개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준공 47년 된 노후단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장미1·2·3차가 공공주택 551가구를 포함한 총 5105가구 대단지로 새롭게 탄생하는 재건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90년대 중반 주공1~4단지 저밀도지구를 시작으로 재건축에 나섰던 잠실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는 셈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열린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 정비사업특별분과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장미1·2·3차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장미아파트 재건축 안건은 앞서 지난해 10월 도시계획위원회(정비사업특별분과) 심의에 상정됐으나 건축배치계획, 공공보행통로계획, 공원배치계획, 교통계획 등 정비계획 변경안에 대한 재검토 의견을 받으며 보류된 바 있다. 이번 심의는 조치계획 마련 후 재상정하는 안건을 처리한 것이다.

장미1·2·3차 아파트는 3522가구 노후 주거단지로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노후 배관으로 녹물 발생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이다. 한편으로는 한강과 역세권, 롯데월드몰, 올림픽공원 등 교통·자연·교육환경을 갖춘 우수한 입지적 특성을 갖추고 있으며 잠실광역 중심의 배후 주거지로서의 개발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이 사업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추진됐다.
이번 정비계획으로 장미 재건축은 용적률 300% 이하, 높이 184m(최고 49층) 이하 규모로 공동주택 총 5105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공공주택은 551가구다.
대상지는 인근 한강 수변공원과 연계한 대규모 도시정원 단지 조성을 위해 주요 지점에 공원(3개소)을 분산 배치하고 한강과 신설 공원을 잇는 순환형 녹지축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한강과 잠실나루역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 결절 부분에는 중앙광장을 조성하고 단지 내 조경공간과 연계해 대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잠실나루역변에는 동주민센터와 어린이도서관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고, 송파대로변에는 공공지원시설을 신설해 생활 및 전문 체육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리고 단지 내부는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외부 개방시설을 배치해 아파트단지 주민뿐만 아니라 주변 주민에게도 다양한 생활 편익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낡고 규모감 있는 상가는 잠실나루역에서 올림픽로35길을 잇는 생활가로에 상가를 배치하고 옥상정원을 조성하여 상권과 생활가로의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잠실대교 남단 이후 끊어진 한강변의 한가람로를 개설해 평소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잠실사거리로의 교통 유입을 분산하고 잠실나루역 일대 회전 교차로와 고가 하부 교각 등으로 인해 복잡하고 불편한 교통체계도 전면 개편해 주변지역 일대의 교통 흐름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미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인근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2025년 12월 입주), 잠실르엘(1865가구, 2026년 1월 입주), 잠실5단지(6411가구, 2025년 6월 통합심의 완료)와 함께 잠실 일대 주택공급 활성화(약 1만6000가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잠실아파트지구 내 장미1·2·3차아파트가 수정 가결됨에 따라 잠실 일대가 쾌적한 주거단지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