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주변 사는 분들 중심으로 이런저런 제보들 당에 들어와"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해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오 후보의 내곡동 토지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개입에 대한 제보가 있냐'는 진행자 질문을 받고 "그런 것이 있는 것으로 듣기는 했다"고 답했다.
이어 "내곡동 주변에 살고 있는 분들과 관련돼 이런저런 제보들이 당에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 주최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23 leehs@newspim.com |
박 후보는 "오 후보가 인터뷰에서 '이 일에 관여한 사람이 별로 많지 않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본인이) 모르는데 어떻게 관여한 사람이 많고, 많지 않고를 알 수 있냐. 본인은 모르겠다고 했지 않냐"라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범보수 단일후보로 오 후보가 최종 선출된 데 대해선 "해볼 만 하다"고 봤다.
그는 "오 후보는 이미 10년 전 실패한 시장이다. 또 그 실패한 시장의 낡은 사고가 현재까지 존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오 후보는 아이들을 차별화해서 무상급식을 하겠다라는 시대적 착오가 현재의 시대흐름과 맞지 않는 후보이고, 10년 전에 시장으로서 했던 여러 가지 일들, 광화문 광장 문제라든가 세빛둥둥섬 문제 등이 대부분 실패 흔적으로 남아있는 후보"라며 "이번 선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자신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는 태극기 부대와 함께 하는, 전광훈 목사와 함께하는 그런 후보다. 우리가 코로나의 제2차 팬데믹이 왔던 광화문 광장 집회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 답변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낡은 행정, 10년 전에 실패한 시장으로서의 그런 것이 오늘의 이 시대를, 서울의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1인 10만원 재난위로금' 공약에 대해선 "보릿고개 같은 양상에서 변곡점을 한 번 만들어야 소상공인들이 그간 누적된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이러한 정책을 쓸 때"라며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재난위로금을) 디지털 화폐로 지급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제도를 도입하는 데는 돈이 들어간다. 이걸 홍보해야 되고, 시민들한테 인식시켜야 되고 인프라를 깔아야 한다"며 "어차피 들어갈 돈이라면 이번 기회에 이렇게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 것이 좋겠다"고 봤다.
그러면서 "디지털 화폐로의 새로운 전환을 통해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디지털 화폐가 유통되는 과정에서 통계와 빅데이터가 저장이 되면서 어느 부분이 사각지대인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정책을 집행하는 데 굉장히 좋은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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