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15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에 시선이 고정된 시장에서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바스켓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 상승한 91.85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가 이번 주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준은 오는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연방 정부의 재정 부양책에 따라 경기 전망이 개선됐다고 평가하면서도 기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대에는 어느 정도 선을 긋고 불확실성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선임 외환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미국 달러화는 최근 몇 주간 주요 10개 통화 중 가장 강세를 보였다"면서 "여기에는 연준의 금리 정책 기대 변화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폴리 전략가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미국 재정정책과 성장 기대로 집중되면서 달러화는 연초 컨센서스보다 더 지지력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SEB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연준이 통화정책을 변경할 것으로 보지는 않았지만, 상황이 제어되고 있으며 시장이 너무 앞서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23% 내렸으며 영국 파운드화는 0.16% 절하됐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 달러는 달러 대비 0.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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