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태양광 패널부터 제약바이오·펫 푸드 까지"...뷰티街, 미래 먹거리 확보전

기사입력 : 2021년03월14일 07:38

최종수정 : 2021년03월19일 11:53

지난해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 32조 추정...코로나19 영향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국내 뷰티 업계가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와 경쟁 심화 등 영향으로 국내 뷰티 시장이 정체되자 관련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뷰티 기업들이 본업에서 벗어나 제약 바이오 신재생 에너지부터 인공지능(AI) 플랫폼 그리고 애견산업까지 사업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1.03.11 yoonge93@newspim.com

KB증권은 지난해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가 32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 한국콜마 '제약·바이오' vs 코스맥스 '신재생 에너지·AI'

대표적인 먹거리 확장의 예로는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업계 쌍두마차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업계가 극심한 경영난을 호소한 가운데 이들 기업은 신사업 강화로 나란히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한국콜마의 본업인 화장품 매출은 17% 역신장했지만 그룹 계열 제약업체인 HK이노엔 덕에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특히 한국콜마 영업이익에서 HK이노엔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하기 때문에 업계 안팎에선 한국콜마가 뷰티 기업에서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탈바꿈 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한국콜마는 2년 누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과 더불어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신약·바이오의약품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 전망이 밝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에 착수한 상태로 파이프라인 다각화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 역시 지난해 화장품 산업 성장세가 주춤한 사이 사업 다각화로 포트폴리오를 분산시켰다. 코스맥스는 재생에너지 사업과 AI(인공지능) 기반 솔루션과 플랫폼 개발 등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코스맥스는 화성 공장 등에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등의 신재생 에너지 관련 투자를 진행한다.

또한 AI 기반 솔루션과 플랫폼 개발을 통해 세분화된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품을 빠르게 개발하고 디지털 기술로 맞춤형 화장품까지 대응 가능하도록 생산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코스맥스는 AI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초 조직 개편을 단행, 디지털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융합∙산업전문가인 설원희 사장(전 현대자동차 부사장)을 영입한 바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 관련 내용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안"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화장품 개발 과정을 디지털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펫 사업부터 VC까지...업계, 성장 동력 확보에 '사활'

LG생건과 애경 등 전통 생활용품 기업은 미래 먹거리로 최근 '프리미엄' 펫 푸드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LG생건은 프리미엄 펫 푸드 브랜드 '시리우스 윌'을, 애경산업은 프리미엄 펫 케어 브랜드 '휘슬'을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족(族)이 늘면서 반려동물 시장까지 덩달아 가파르게 성장하자 관련 상품군을 확대한 것이다. 

LG생활건강과 애경은 해외 브랜드들이 장악하고 있는 펫 기업에 맞서 1500만 반려동물 양육 인구와 3조원 규모의 '펫 푸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006년 설립돼 로드숍 전성기를 누렸던 토니모리 역시 본업인 화장품 사업 실적이 지속 악화되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벤처캐피탈(VC) 사업에 뛰어들며 헬스케어 스타트업 등 투자에 나섰다. 

이처럼 토니모리가 VC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본업의 실적 악화와 무관하지 않다. 토니모리는 2016년 매출 2331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다만 K뷰티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뷰티 스타트업 투자로 이익을 낸 사례가 드물다는 점은 토니모리가 떠안아야 할 과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장 및 소비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화장품 업계도 본 사업 외에 신규 미래성장동력 사업 발굴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