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美, 이란 타격] IAEA "포르도 지하시설, 매우 심각한 피해 입었을 듯"…정밀 평가는 아직 불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IAEA "이란 포르도 핵시설 심각한 피해본 듯"
전문가들도 "사실상 끝장났을 것"…지하시설 파괴 가능성 높아
농축 우라늄은 외부 이전?…사찰 공백 우려도 커져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이 주말 감행한 이란 포르도 핵시설 공습으로 산속 깊숙이 매설된 우라늄 농축시설이 심각하게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문가들도 정밀 폭격으로 시설이 사실상 '기능을 상실했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으며, 시설 파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폭격으로 포르도 지하시설에 '매우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며, "다만 그 피해 규모는 아직 누구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0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에 대해 화상으로 연설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IAEA "이란 포르도 핵시설 심각한 피해본 듯"

이번 공습은 미국이 자국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재래식 폭탄인 'GBU-57/B' 벙커버스터를 실전에 처음 사용한 사례다. 이 폭탄은 강화된 지하시설을 최대 60m까지 관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포르도 농축시설은 이란이 산속 깊이 파묻어 지하화한 핵심 전략 시설 중 하나다.

IAEA는 이스라엘이 6월 13일 이란 핵시설을 군사적으로 타격하기 시작한 이후, 포르도를 포함한 현장 사찰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그로시 총장은 이어 "사용된 폭발력과, 원심분리기가 매우 진동에 민감하다는 특성을 감안하면, 시설의 파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 전문가들도 "사실상 끝장났을 것"…지하시설 파괴 가능성 높아

전문가들도 잇따라 포르도 핵시설의 실질적 기능 상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의 핵 과학자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미국이 MOP(Massive Ordnance Penetrator)로 그냥 뚫어버렸다"며 "포르도는 아마 끝장났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맥사 테크놀로지(Maxar Technologies)가 공개한 위성사진에는 산등성이에 뚫린 6개의 구멍과 함께 교란된 지면이 포착됐다.

미 합참의장 댄 케인 장군은 B-2 폭격기 7대가 총 14발의 벙커버스터를 두 번에 나눠 동일 지점에 투하한 '더블 탭(Double Tap)' 방식의 정밀타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케인 장군은 초기 평가 결과, 해당 시설들이 극히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핵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미 공군 B-2 스텔스 폭격기가 무게 약 13t에 달하는 벙커버스터(GBU-57)을 투하하는 장면. [사진=미 공군] 2025.06.23 gomsi@newspim.com

◆ 고농축 우라늄은 외부 이전?…사찰 공백 우려도 커져

한편 전문가들은 포르도 지하시설의 파괴 여부만큼이나 60% 고농축 우라늄 400kg 이상의 보관 상태에도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는 추가 농축 시 핵무기 9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일부 위성사진에는 공습 전 포르도 입구에 차량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이란 고위 소식통은 "대부분의 고농축 우라늄이 비공개 장소로 사전 이전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 IAEA 모두가 실시간으로 이동 경로를 파악하지 못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향후 핵 프로그램을 감시망 밖으로 숨기려 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이란은 실제로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검토 중이다. 대릴 킴벌 군비통제협회(ACA) 사무국장은 "세계는 이란이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어둠 속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