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등산사고 3만4000건, 인명피해는 2만5000명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 산행시 보온에 유의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최근 5년간 발생한 등산사고 중 3월과 5월에 사고가 약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포근해지 날씨로 산행에 나서는 경우가 많은데, 등산 사고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5년~2019년까지 등산사고는 3만4671건이며, 2만577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중 등산사고의 24.6%는 봄에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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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된 사고원인은 발을 헛디디며 발생하는 실족‧추락 사고가 33.7%를 차지했다. 이어 조난(19.8%), 안전수칙 불이행(17.0%), 개인질환(11.1%) 순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3월에는 아직 녹지 않은 얼음과 계절적 특성으로 인한 서리와 이슬로 등산로가 미끄러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고도가 높은 곳이나, 그늘진 응달, 낙엽 아래에는 아직 덜 녹은 얼음이 있을 수 있어 발밑을 조심해야 한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에는 산행 시 보온 등에 유의해야 하며, 덧입을 수 있는 여벌의 옷을 챙기거나 얇은 옷을 겹쳐 입고 체온 조절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등산로는 본인의 체력에 맞추어 선택하고, 산행 도중이라도 몸에 무리가 오면 즉시 산을 내려와야 한다.
김종한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봄철에 접어들며 산에 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덜 녹은 얼음과 서리로 인해 미끄러져 골절이나 염좌 등 사고가 발생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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