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상관없이 부패 연루시 아웃시켜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신도시 개발을 일단 중지해야 한다"며 "이 상황을 파악하고 발본색원부터 충분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LH 투기 사태가) 어느 정도의 범위로 벌어난 일인지 알 수 었는 상태"라며 "(신도시 계획)을 강행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수긍하겠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2020.12.11 leehs@newspim.com |
윤 의원은 "LH 투기 사태가 일파만파로 계속 나오고 있다"며 "이것을 정부 안에서 공무원들, 공공기관 사람들의 이름을 들춰보는 수사를 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얼마 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말한 것 처럼 돈이 되는 땅을 중심으로 돈의 흐름을 다 봐야 한다"며 "이것을 제대로 조사하기 위해서는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과 경찰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 "유기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얘기인가"라며 "누가 조사의 책임자인지를 분명히 정해주고, 어떤 형식으로 협조를 하라는 것인지 거버넌스를 분명히 얘기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2013년부터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되도록 오랫동안 넓게 조사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이런 부패에 연루된 사람은 모두 아웃시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국민의힘은 LH 투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투기조사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부동산투기조사 특위는 권성동 위원장을 포함해 이헌승·곽상도·윤한홍·송석준·김은혜·윤희숙·서범수 의원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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