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LH투기] 변창흠 사장 시절 직원 비위 '최다'…성과급은 가장 많이 챙겨

기사입력 : 2021년03월09일 10:35

최종수정 : 2021년03월09일 10:55

卞 취임 이후 직원 비위 5→23건 급증
수의계약 통한 'LH 전관예우' 관행도 만연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직원들의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LH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직원 비위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9일 드러났다. 그러면서도 그해 공기업 중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았다.

또한 LH 퇴직자들이 민간 건축사무소에 낙하산으로 재취업하고 수의계약을 통해 수주를 몰아받는 등 도덕불감증도 심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마치고 '부동산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던 중 국민들께 사죄의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대지 국세청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홍남기 부총리,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 2021.03.07 leehs@newspim.com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2017년 10건, 2018년 5건이던 부패 행위 적발건수는 변 장관이 LH 사장으로 취임한 2019년 23건으로 급증했다.

LH는 2019년 보도블럭업체 브로커로부터 금품 35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한 직원이 파면했고 이같이 하청업체에서 금품을 받아 파면된 직원은 총 4명이었다. 총액은 1억 2000만 원에 달했다. 건설현장 식당 브로커로부터 각각 1470만 원, 840만 원을 받은 직원 2명도 수사기관에 적발됐다.

공사는 이같은 직원들의 비위를 수사기관이 통보하기 전까지 인지하지 못 했다. 내부 감사가 진행된 2020년, 개발계획 등의 보안사고가 발생했어도 경고와 주의를 주는 등 경징계에 그쳤다.

비위는 이 뿐만이 아니다. 퇴직자들이 민간 건축사사무소에 낙하산으로 재취업하고 수의계약을 통해 수주를 몰아 받는 전관예우 관행이 만연했다.

송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건축설계공모 및 건설관리 용역 사업 수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수의계약으로 체결된 LH의 용역 사업 수주액 상위 20개사 중 11개사가 LH 출신이 대표로 있거나 고위직에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체결한 수의계약 중 이들 11개사가 계약한 비율은 42.1%에 달했다. LH 고위직 출신이 만든 한 신생 회사는 설립된 지 두 달 만에 수십억 원대 수의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송 의원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LH 사장을 지낼 때 임직원들의 비리에 대해서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고 말했다.

LH는 그럼에도 지난해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은 공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LH는 지난해 7명의 임원들에게 총 5억 4000만 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공기업 총액 기준으로 가장 많은 금액이다.

추 의원은 "공기업들의 재무구조 악화에도 이에 책임 있는 임원들이 수천만 원씩의 성과급을 받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