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KB증권은 8일 LG생활건강에 대해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며,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0만원을 유지했다.
KB증권은 올해 LG생활건강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1%,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화장품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 23%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1.01.28 yoonge93@newspim.com |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의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6%, +2%를 나타내면서 이익 성장이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지난해 위생용품 수요가 이례적으로 높았고, 뉴에이본(New Avon) 인수 효과도 있었으며 판관비도 효율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화장품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 23% 성장하면서, 전사 증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화장품 부문은 특히 상반기에 실적 기저가 낮아 증익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조정받고 있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박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횡보하는 가운데, 컨슈머 섹터 내 그간 주가 수익률이 부진했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도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과 탁월한 비용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우월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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