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민·형사상 책임 묻겠다"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날 상황 전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에 관해 강하게 부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에서 저와 경쟁했다가 낙선한 김태우 전 수사관이 어제 '김태우TV' 유튜브 방송을 통해 가짜뉴스를 방송했다"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02.09 mironj19@newspim.com |
진 의원은 해당 방송으로부터 불거진 성추행 의혹에 대해 "성추행이라고 할만한 일체의 신체접촉을 그 누구에게도 가한 적이 없다"며 반박했다.
이어 "이 방송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고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지우겠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진 의원은 5년여 전 상황을 회상하며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낙선 직후인 2016년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 간 인천 을왕리에서 강서목민관 학교 1·2기 졸업생과 3기 재학생이 참여하는 단합대회가 진행된 사실이 있다"고 했다.
진 위원은 "22일 점심쯤 도착해 당원·목민관 원우들과 식사·친목행사 등을 함께 한 뒤 당일 저녁 귀가했다"고 적었다. 이어 "평소 술을 즐기지 않지만 동석한 모두에게 딱 한 잔씩 따라주며 권한 바는 있지만 특정인에게 세 잔이나 강압적으로 권한 적은 없다"며 술을 강권했다는 제보자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이어 물놀이 과정에서 성추행을 했다는 '김태우TV 방송 내용'에 대해선 "누군가를 고의로 물에 빠뜨리기 위해 강제로 신체접촉을 시도하거나 실랑이를 벌인 사실은 결단코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진 위원은 "당시 해변에는 목민관 원우들뿐만 아니라 여름철 해수욕장을 찾은 수 많은 피서객들이 함께 있어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날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고 했다.
진 위원은 그동안 "내용이 너무 터무니 없는 점, 당사자가 일반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적극적 대응을 자제해왔지만 최근에 이르러서 정치적 음모까지 작동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심증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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