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현직 경찰 간부가 아들의 사기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했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수사와 감찰 합동으로 팀을 구성해 경기 포천경찰서 소속 간부급 직원이 사기 피의자로 고소된 아들을 봐줬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다.
해당 간부 아들 A씨는 고급 명품과 비슷한 복제품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보·판매하는 사업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피해자에게 접근해 돈을 챙기고 잠적하는 등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하지만 A씨 사기 사건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이 불거지자 경기북부경찰청은 해당 간부를 직위 해제했다. 또 사기 사건은 포천경찰서가 아닌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직접 재수사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일자로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로 넘어갔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가장 엄중하고 철저하게 확인할 것"이라며 "경찰관의 수사와 관련된 불법적 형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