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논리 바깥의 정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지난 2주 사이 더불어민주당은 울고, 웃었다.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각각 1심에서 예상과 다른 판결이 나와서다. 무죄 내지는 100만원 내외의 벌금형을 예상했던 공직선거법 혐의는 피선거권 박탈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이, 향후 항소심 등에서 치열한 법리 다툼을 예상했던 위증교사 혐의는 무죄가 나왔다.

특히 선거법 재판은 민주당 전체를 흔들었다. 당선 무효형인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당이 선거보전금 434억원을 토해내야 하는 상황 때문이다. 당 내부적으로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주판을 굴린다는 이야기도, 집권 시 차기 정부를 구성해야 하는 공당을 이렇게까지 내몰아도 되느냐는 푸념도 나왔다. 뭐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은 '거대 야당'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해진 순간이었다.

지혜진 정치부 기자

"그럼 윤석열 대통령은?"

재판을 둘러싸고 다양한 반응과 평가가 있었지만, 이게 가장 일차원적 반응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김만배 씨와 전화 한 통 한 적이 없다고 한 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부인하며 "손실을 봐서 돈을 빼고 절연했다"고 말한 일 등을 겨냥한 것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리고 법리에는 법리.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둘러싸고도 비슷한 반응이 나온다. "그럼 김건희 여사는?"

여권에선 이 대표의 혐의만 놓고 논리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세상은 일차원적 논리로만 독해되지 않는다.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의 지지층을 더욱 결집시켜 주는 건 수사와 법의 불공정성이다.

얼마 전 한 토론회장에서 소모적 정쟁에 매몰된 국회를 바라보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푸념이 떠오른다.

"입법부는 법과 제도를 만들어 길을 열고, 행정부는 그 길을 따라 국민 삶을 윤택하게 할 의무가 있다. 사법부는 그 길에서 이탈하지 못하도록 길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 국회는 교섭단체가 합의하고 정 안되면 국회의장이 결단해 운영하는데, 지금 교섭단체는 '안 교섭단체'다. 교섭을 안 한다. 거의 모든 사안을 국회의장이 결단하게 만든다. (…) 도대체 이런 시대가 언제 있었나."

정치가 스스로 법의 논리에 갇히려 한다. 정치의 사법화가 너무 익숙한 개념이 됐다.

이념도, 대립도, 갈등도 초월하는 것이 정치라는데. 논리 바깥의 정치를 바라지만 이 대표의 2심, 3심까지. 어쩌면 다음 대선까지. 국회는 시시비비로 가득 찰 것 같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동훈, '최대 격전지' 북구갑 당선 [서울=뉴스핌] 신정인 박서영 기자 =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후보가 접전 끝에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전 2시 기준, 한 후보는 42.99%의 득표율(3만4920표)을 기록해 당선이 확정됐다.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9일 오전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2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아내인 진은정 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1.24%(3만3495표)를 얻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1.75%포인트(1425표)에 불과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15.76%(1만2802표)의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 한 후보는 이날 북갑 선거사무실에서 "역사적인 승리로 북구의 미래와 보수 재건의 길을 열어주신 북구의 위대한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게 맡겨주신 임무를 북구 시민과 부산 시민, 대한민국 국민을 먼저 생각하면서 반드시 완수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북구를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며,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제어해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맞추겠다"면서 "민심이 대단히 두렵고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오직 민심만 보고 가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석패한 하 후보는 '북구 발전의 열망, 잊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정진하겠습니다'라는 낙선 인사를 통해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승리하신 한동훈 후보께도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하 후보는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고, 지난 한 달간 확인한 주민분들의 북구 발전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가슴 깊이 새기며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북구를 지키겠다"고 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거대 양당 후보 사이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후보가 막판 스퍼트로 역전에 성공하며 부산 지역 정치 지형에 새로운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allpass@newspim.com 2026-06-04 02:20
사진
'대구 달성' 이진숙 당선 확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구 달성군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전망됐다. 1961년생으로 올해 64세인 이 후보는 경북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은 언론인 출신이다. 이 후보는 1987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대전MBC 사장을 역임하는 등 언론계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되며 정권의 핵심 인사로 주목받았다. 방통위원장 재임 시절 공영방송 개혁 등을 추진하며 보수 진영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이번 6·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심장'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 공천돼 출마했다. 이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구 달성군의 정권 심판론을 차단하고 지역 표심을 빠르게 흡수해 왔다. 당선이 확실시됨에 따라 이 후보는 언론계와 행정부를 거쳐 국회의원으로서 여의도 정계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allpass@newspim.com 2026-06-04 0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