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8일 오전 북한 함경남도 장진 인근에서 연달아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개별적으로 발생한 자연지진으로 대지진 전조 현상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3시 37분쯤 장진 북북동쪽 37km 지역에서 규모 3.2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40.67도, 동경 127.45도다. 지진 발생깊이는 24km로 관측됐다.
이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가장 최근 발생했던 이 지역 지진은 지난 2018년 1월 28일 규모 3.2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북한 함경남도 장진 인근에서 연달아 지진이 발생했다. 2021.02.08 hakjun@newspim.com [사진=기상청] |
약 4시간 뒤인 오전 7시 46분쯤에는 장진 북동쪽 43km 지역에서 규모 2.3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40.64도, 동경 127.62도로 지진 발생깊이는 24km다.
한국 지역 계기진도는 모두 '최대진도Ⅰ'로 사람이 느낄 수 없지만 지진계에는 기록되는 수준이다. 지진이 직접 발생한 북한 지역 계기진도는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해당 지진 모두 자연지진이며 대지진 전조로 볼 수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자연지진으로 분석된다"며 "대지진에 대한 전조로 보기는 어렵고, 개별적으로 발생한 지진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도는 북한 지역이 더 강할 것으로 관측된다"면서도 "흔들리는 정도로 피해가 그렇게 클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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