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태풍·집중호우 피해지역인 영덕군 강구면 강구시장 일원과 포항지진 발생현장인 포항시 흥해읍 일원 재해복구사업장에 대한 긴급 점검을 갖고 우기 전 주요공정 마무리를 주문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 안전재난팀은 전날 최근 3년 연속 태풍·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영덕군 강구면 강구시장 일원과 포항지진이 발생했던 포항시 흥해읍 일원 재해복구사업장을 찾아 긴급점검을 실시했다.
경북 영덕 태풍피해지역 현장점검[사진=경북도]2021.01.30 nulcheon@newspim.com |
이들 안전재난팀은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인 영덕군 강구시장 주변 6개 지구 539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화전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화전소하천 재해복구사업, 강구 및 오포 배수펌프장 재해복구사업 현장을 집중 점검했다.
경북도는 공정률이 부진한 지구에 대해 주요공정 완료계획을 수립하는 등 우기를 대비해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태풍과 집중호우 피해복구 관련, 2018년 제25호 태풍 '콩레이' 피해 현장은 1736억원을 투입해 공공시설 643건 중 641건은 이미 완료했다.
또 2019년 제18호 태풍 '미탁' 피해 현장은 6428억원을 투입해 공공시설 2053건 중 1959건이 복구 완료되고 지난 해 2020년 집중호우 및 제9·10호 태풍 '마이삭.하이선' 피해 현장은 2468억원을 투입해 공공시설 1310건에 대한 복구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경북도는 올해 우기 전에 주요공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경북 포항시 흥해읍 일원의 지진피해지역 현장점검[사진=경북도] 2021.01.30 nulcheon@newspim.com |
재난안전팀은 이어 포항지진 지열발전소와 대성아파트 부지를 방문해 흥해특별재생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지열발전소의 부지매입 계획 등 향후 활용방안을 공유했다.
지난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포항지진은 진도 5.4 규모로 사망 1명을 포함한 125명의 인명피해와 5만7061건 850억원의 시설물 피해를 입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1800억원을 투입해 복구를 완료했다.
김중권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긴급점검을 통해 지적된 미비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복구사업장별로 올해 우기 전까지 보완,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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