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이름에 맞지 않게 대형호텔이 없던 세종시에 오는 4월 1일 367실 규모의 '베스트웨스턴플러스 세종호텔'이 처음으로 문을 열지만 특급호텔이 건립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특급호텔은 아니지만 비지니스급 호텔로 베스트웨스턴플러스 세종호텔이 1-5생활권 어진동 행정안전부 별관 맞은 편에 지하 3층 지상 8층 연면적 4만 2014㎡ 규모로 문을 연다.
베스트웨스턴플러스 호텔 투시도.[사진=BW호텔] 2021.02.05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는 지난해 9월 대형호텔이 없어서 놓쳤던 관광객과 컨벤션 수요를 조금이나마 충족시키기 위해 세종NS호텔㈜ 등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이번에 호텔 문을 열 수 있게 준비했다.
호텔에는 객실 367개와 레스토랑, 비즈니스 라운지, 회의실, 연회장, 피트니스, 코인세탁실 등도 갖췄다. 방죽천 수변 공간을 끼고 있어 숙박객들에게 힐링 공간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정부세종청사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은 숙박을 해결하기 위해 인근 대전이나 공주, 청주 등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제 세종호수공원 등을 찾는 관광객들도 숙식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세종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미래 유망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MICE(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특급호텔이 더 필요한 실정이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쯤 어진동에 '신라스테이 세종'도 250여 객실을 갖추고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공사를 하다가 3년째 멈춰있는 '머큐어엠배서더 세종호텔'도 곧 재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아직 주간사 회사나 호텔 이름 등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추진되는 호텔 중에서는 제일 규모가 큰 약 400실 규모의 대형 호텔이 어진동 방축천 변에 지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시민들의 기대와 달리 진행하던 호텔 공사가 멈춰지고 신규 허가가 늦어진 이유는 시공사의 자금 사정이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주차댓수나 건물 층고 높이 제한 등 해결할 문제들이 있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호텔 오픈으로 그동안 대형 숙박 시설이 없어서 겪었던 아쉬움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다른 호텔들도 순조롭게 진행해 호텔 기근 현상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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