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이후 당원협의회 구성하고 전열 정비 예상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국민의힘 세종시 갑구 조직위원장에 최민호(65)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선임됐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제46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세종시 갑구 조직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김중로 전 국회의원이 재임명에서 탈락하면서 공석이 돼 이번에 전국 23개 선거구와 함께 공모를 거쳐 확정됐다.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 갑구 조직위원장 모습.[사진=국민의힘] goongeen@newspim.com |
이날 국민의힘은 전국 24곳 중 세종시 갑구를 비롯해 대전 2곳(서구갑, 유성을)과 인천 1곳(연수을) 및 경기도 6곳(수원을, 수원병, 성남수정갑, 의정부갑, 광명갑, 군포) 등 10곳을 의결했다.
이번 공모는 지난달 12~17일 신청서를 교부하고 18~19일 접수를 받았다. 세종시 공모에는 5명이 응모해 중앙당 결정을 앞두고 누가 낙점받을지 관심이 고조됐었다.
세종시 갑구 공모에는 성선제 미국 변호사, 이성용 시당 부위원장, 정근보 전 국회의원보좌관, 정원희 세종시 도농융합연구원장, 최민호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등이 신청서를 냈다.
당초 설 명절이 지나고 이달 중순쯤 조직위원장이 선임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가 빨리 나왔다. 시당은 설 명절이 지나고 당원협의회를 꾸려 전열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최민호 조직위원장은 대전 출신으로 서울 보성고와 외국어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와 단국대 행정학 박사를 받았다.
24회 행시에 합격해 충남도 행정부지사, 행자부 소청심사위원장, 제5대 행복청장,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최 위원장은 동경대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았고 조지타운대학교에서 객원 연구원을 지내 일본어와 영어에도 능숙하다. 고려대 등에서 강의하고 현재는 침례신학대 특임교수로 있다.
프로급 색소폰 연주자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여름에는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시민들을 위해 아파트 베란다 콘서트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지역민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세종시민들에게 힘과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 개발에 힘쓰겠다"며 "시민들이 궁금하고 답답하면서 억울할 때 함께 위로하고 해결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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