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계정을 돌연 차단한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기업들을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2021.01.26 [사진=로이터 뉴스핌] |
4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날 국제문제 싱크탱크인 대서양위원회(Atlantic Council) 화상 포럼에 참석한 마크롱 대통령은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계정 차단이 단기적으로는 합리적인 결정일 수 있지만 "민주적 해답"을 제시하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형 기술기업드링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모든 플랫폼을 죽였다. 나는 중대한 결정들이 개인이나 개인 소셜 네트워크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민주주의에서 살고 싶지 않다"며 "나는 우리의 의원들과 규정, 통치, 민주적으로 논의되고 승인된 법에 의해 결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비롯한 여러 다른 지도자들도 마크롱 대통령과 비슷한 우려를 제기해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러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조치가 오히려 정치폭력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러한 소셜네트워크와 주로 연계된 우리 민주국가들의 새로운 폭력사태는 이제 우리의 새로운 삶의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애플과 구글은 극우 성향 단체가 애용하는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팔러(Parler)를 자사 앱 스토어에서 제거했으며, 아마존은 팔러에 대한 웹 호스팅 서비스를 끊었다.
레딧과 틱톡 등에서는 친트럼프 성향 채널과 컨텐츠가 삭제조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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