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공급 및 확보도 협력 모색키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4일 최종건 제1차관이 유럽 내 한국 최대 교역국인 독일 미하엘 라이펜슈툴 대사와 만나 코로나19 속 양국 간 필수입국 보장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이날 오후 라이펜슈툴 주한독일대사와의 면담에서 ▲양국관계 발전 방안 ▲코로나19 대응 협력 강화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폭넓게 협의했다. 이날 면담은 외교부 차관과 주한 유럽 공관장 간 이뤄진 올해 첫 면담이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4일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독일대사를 만나고 있다. 2021.2.4 [사진=외교부] |
양측은 특히 지난해 8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독일 방문을 계기로 제2차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한 것을 평가하고, 올해에도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Global Goals 2030) 정상회의,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등 다양한 계기를 활용해 양국 간 협력을 보다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도 양국이 지난해 12월 합의한 필수입국 보장이 올해 1월 1일부터 순조롭게 시행 중인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방역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기업인 등 양국 간 필수 인력의 교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양측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긴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세계 백신 공급 체계(코백스 퍼실리티, COVAX Facility)를 포함한 양국 간 백신 확보 관련 협력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최 차관은 지난해 12월 한-독 외교차관 화상회의에서 유익한 논의가 이루어진 것을 평가하고, 올해도 양국 간 각급 소통을 지속해 코로나19 대응 및 기후변화 협력 등 양자 차원과 다자무대에서의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또 최 차관은 한반도 정세 및 지역 정세에 관해 설명했으며, 라이펜슈툴 대사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속 지지하는 독일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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