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엄태원 기자 = 제주4.3의 비극을 전 세계로 알리기 위한 영문판 4.3진상보고서가 발간됐다.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4.3문화학술사업으로 공동 추진한 '제주4.3사건 추가진상조사보고서' 제1권의 영문판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 4.3 진상보고서 영문판[사진=제주 4.3 평화재단]2021.02.04 tweom@newspim.com |
880쪽 분량의 영문판 보고서는 2019년 발간된 '제주4.3사건 추가진상조사보고서' 제1권을 영문으로 번역한 것이다. 비한국어권 독자들에게 4.3의 실체적 진실을 알리고 이해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보고서는 △4.3 당시 12개 읍면 165개 마을의 피해실태 △50명 이상 집단학살 사건 △수형인 행방불명 피해실태 △예비검속 피해실태 △행방불명 희생자 유해 발굴 △교육계 피해실태 △ 군인‧경찰‧우익단체 피해실태 등을 다루고 있다.
1000부가 발간된 보고서는 미국 국회도서관과 주요 대학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과 학술 연구 단체에 배포된다.
온라인 제주4.3아카이브를 통해 일반에게도 공개된다.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은 "JDC와 번역·출판사업을 통해 4.3의 진실과 화해·상생의 정신을 세계화하는 작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twe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