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스위스의 다국적 식료품 기업 네슬레가 북미 생수사업 부문 매각을 위해 사모펀드 원록캐피털이 이끄는 컨소시엄과 단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네슬레 퓨어 라이프 브랜드 생수. 2015.01.16 [사진=블룸버그] |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네슬레가 폴란드 스프링과 퓨어 라이프 브랜드를 포함한 북미 생수 사업을 원록캐피털 컨소시엄에 약 40억달러(4조4600억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다.
그간 네슬레는 지난해 6월부터 사업을 매각할 만한 인수자들과 논의했는데 원록 캐피털 컨소시엄이 최고가를 부르면서 단독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원록캐피털이 어떤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원록이 네슬레 미국 생수 사업부를 인수하게 되면 곧바로 일부 브랜드를 매각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매각 협상은 수 주 안에 마무리 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 협상 진전 상황은 마무리 단계라는 것. 네슬레 미국 생수 사업부 기업가치 4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슬레의 북미 생수 브랜드 중에는 폴란드 스프링, 퓨어 라이프와 더불어 디어파크, 아이스 마운틴, 제피릴, 애로우헤드 등이 있다.
지난해 북미 생수 판매는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급감했고, 플라스틱 생수병에 대한 환경단체의 반대 시위에 직면했다. 또한,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생수 시장 점유율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네슬레는 북미에 계속해서 프리미엄 탄산수 브랜드인 페리어와 산펠레그리노, 아쿠아파나 판매는 지속하고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원록캐피털은 지난 2010년 뉴욕에서 설립된 사모펀드로 현재 약 32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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