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순천시는 '팔마비(八馬碑)'가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26일 밝혔다.
순천시는 팔마비의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을 위해 팔마비가 갖는 역사적 의미 조명과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조사 등을 실시해 왔다.
허석 순천시장은 최근 문화재청을 방문해 팔마비의 보물지정 의미를 문화재청장에게 직접 설명했다.
팔마비 [사진=순천시] 2021.01.26 wh7112@newspim.com |
팔마비는 고려 말 승평 부사를 지내고 전출한 최석(崔碩)의 덕을 기려 고을 사람들이 세운 비석으로, 지방관의 선정과 청덕을 기리는 송덕비의 효시이자 청백리의 비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려사에는 고을 사람들이 최석의 덕을 기리는 송덕비를 세우고 '팔마비(八馬碑)'라 이름 지었다고 기록돼 있다.
최석의 팔마비는 1281년 12월 이후 세운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의 팔마비는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 때에 훼손된 비석을 1617년(광해군 9)에 순천 부사 이수광이 복원해 다시 세운 것이다.
허석 시장은 "순천 팔마비의 역사 속에는 지방관의 공직 윤리와 함께 청렴 정신을 지켜온 순천 시민 정신이 들어있다"며 "이번 팔마비 보물 지정을 통해 청렴문화가 시대의 화두로 부상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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