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2050 탄소제로 목표와 그린뉴딜 통해 힘 모아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에 발 맞춰 우리 정부가 그린 뉴딜 정책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송 위원장은 2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 슬로건인 '미국의 영혼을 회복한다'를 인용하며 "미국의 영혼이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소프트파워를 의미한다"며 "민주주의, 기본권, 법의 지배, 3권 분립, 자유시장경제 체제에 더해 바이든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기후변화 위기를 부정하고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탈퇴한 트럼프와 정반대의 입장에 섰다. 비로소 우리와 우리 후손들의 삶의 터전인 지구를 지키는 길로 돌아서는 전환점이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을 환영하는 내용을 SNS에 올렸다. [사진=송영길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2021.01.21 dedanhi@newspim.com |
그는 "바이든은 1월 20일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복귀 행정명령에 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문재인 정부도 2050 탄소중립화를 선언하고 그린뉴딜정책을 발표했다. 바이든 정부의 의지에 상응할 정도로 우리 정부도 잘 준비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파리기후변화협약과 대응이 실질적으로 집행되려면 세계녹색기후기금(GCF)역할이 적극적으로 요구된다"며 "발족 당시 매년 1000억 달러 씩 10년 동안 1조 달러 기금을 모으기로 했지만 미국의 소극적 태도로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면 GCF 기금조성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2차대전 이후 IMF와 IBRD 체제가 새로운 세계금융질서를 이끌었던 것처럼 코로나19와 기후변화시대에는 GCF가 세계녹색금융을 이끌어 지구를 구하는 길에 앞장서야 한다"고 기대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스스로 주장한 것처럼 클린에너지 슈퍼파워 미국이 됨으로써, 다시 미국이 위대해지는 전환점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문재인 정부 역시 2050 탄소제로 목표와 그린뉴딜을 통해 같이 힘을 모음으로써 한미동맹이 인류 공동체 문제 해결의 선도적인 동맹으로 발전해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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