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4.5원 오른 1103.9원 마감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강(强)달러 기조에 달러/원 환율이 한달여만에 1100원을 돌파했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매수세로 달러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 역시 환율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이 전일종가대비 4.5원 오른 1103.9원에 마감했다. 이날 1105.5원에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장중 1107.5원 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 종가가 1100원대를 넘어선건 작년 12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화 100달러 지폐 일러스트레이션 2021.01.13 gong@newspim.com |
환율 상승은 달러화 강세 영향이 크다. 소비판매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이어지며 안전자산인 달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투자 역시 달러 수요를 키우는 요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수급이 개인들의 해외주식 투자로 타이트한것 같은데 1100원대 물량이 소화될지 여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1월 1~15일까지 미국 증권 매수금액은 91억3000만달러에 이른다. 이는 지난달 총 합계인 155억5000만달러의 절반을 훌쩍 넘긴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