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2.6원 오른 1099.9원 마감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나흘째 상승하며 1100원에 초근접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의 가파른 상승세와 정치적 불안정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진데 따른 영향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전일종가대비 2.6원 오른 1099.9원에서 마무리됐다. 9거래일만에 최고치다. 이날 1098원에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오전중 1100원대를 터치한 후 오후 들어 빠지며 상승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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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 건물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21.01.06 bernard0202@newspim.com |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모멘텀이 이어지는 가운데 4거래일 내내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달러 지수는 0.48% 상승한 90.53을 기록했다. 이같은 강달러 기조는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1%를 돌파한 가운데 일본이나 유럽 등과 금리 격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등 정치적 이슈는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미 국채 수익률이 오르고 기대인플레이션 2%까지 오르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차기 행정부 취임식을 앞두고 미 정세가 불안해진 것 역시 달러 선호심리를 자극했다"고 전했다.
다만, 달러 강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변동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 연초엔 새로 트레이딩이 시작하면서 원래 변동성이 크지만, 올해는 특히 개인 해외주식 투자 매입이 많아 하단을 받치고 있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