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7.5원 오른 1097.3원 마감
코스피와 상반, 외인 매도세에 오히려 환율↑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달러지수가 90을 돌파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사흘 연속 상승했다. 3거래일 동안 달러/원 환율은 11.3원 뛰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전거래일 종가대비 7.5원 오른 1097.3원에 마감했다. 이는 9거래일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1093.5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1101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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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코스피가 장중 3200선을 돌파한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2p(0.31%) 오른 3,161.90으로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3.7원 오른 1,093.5원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1.01.11 yooksa@newspim.com |
달러/원 환율 상승은 달러지수 강세가 주로 작용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미 국고 10년물 금리가 1%를 돌파한 이후 전반적으로 달러가 롱트라이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의 경기부양책 공개에 미국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7일(현지시간) 1.088%까지 치솟았다.
달러/원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증시와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6일 3000p를 돌파한 이후 금일 장중 3200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순매도세를 보여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역외가 원화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연말에 비해 옅어진 것 같다"며 "달러 지수 여건하고 주가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1월말 1000원대 후반~1100원 초반에 가격이 형성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