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대 가장 낮은 지지율로 백악관을 떠나게 된다고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이 16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의 지지율로 그의 재임 중 가장 저조한 지지율을 받으며 20일 백악관을 떠나게 된다.
약 75%의 응답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난입 사건은 5명의 사망으로 이어졌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많은 의원의 생명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
미국 뉴욕 웨스트포인트로 가기 위해 백악관 떠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020.12.12 [사진=로이터 뉴스핌] |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중에서도 그의 국정수행이 '부족하다'(poor)라고 응답한 비율은 최근 두 달간 10%에서 20%로 상승했다.
퀴니피액대의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33%의 긍정 평가, 60%의 부정 평가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평균치 38%와 59%보다 악화한 결과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40%에 못 미치는 지지율로 첫 임기를 마치는 첫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50%가 넘는 부정평가와 순 부정 평가로 첫 임기를 마치는 것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최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처음으로 2번 탄핵되는 대통령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기간 중 보여준 리더십으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64%의 유권자는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바이든 당선인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다수는 바이든 당선인의 주요 내각 인사 지명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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