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외교협회(CFR)가 북한의 핵 고도화에 따른 한반도 긴장 격화를 올해 미국과 전세계의 최대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미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미 외교협회 산하 예방적 행동센터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년 예방 우선순위 조사(Preventive Priorities Survey 2021)'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자유아시아 방송(RFA) 등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세계 위협을 총 세 등급으로 분류했고 가장 높은 위험군인 1등급 (Tier-1)에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고도화에 따른 한반도 긴장 격화를 포함시켰다.이어 북한 문제는 급변사태 발발 가능성과 미국 국익에 미치는 파급효과 부문에서도 각각 최고 단계인 '높음'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위험군 1등급 이슈 중에서 급변사태 발발 가능성과 파급효과 부문에서 모두 최고 단계 평가를 받은 것은 북한 핵 문제가 유일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최대 위협군에 포함시켰지만 실제 위협이 발생할 가능성은 '보통'으로 평가한 바 있다.
보고서가 올해 1등급 중 급변사태 발발 가능성이 높지만 파급효과가 보통인 문제들로는 아프가니스탄 내 정치적 혼란과 폭력, 시리아의 민간인 학살, 베네수엘라의 경제, 정치 불안정에 따른 난민 폭증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이밖에 2번째 위험군인 티어2에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무력 충돌, 러시아와 인도간의 국경분쟁 확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무력충돌 등을 포함시켰다.
북한이 지난해 10월 10일(현지시간)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 무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TV vía / Latin America News Agency. 2020.10.11 |
kckim100@newspim.com